[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아시아 각국 컬링클럽 선수들이 ‘컬링의 고장’ 의성에 모여 나흘간 뜨거운 빙판 승부에 들어갔다.의성군은 지난 14일 의성컬링센터에서 ‘제2회 의성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 개회식을 갖고 오는 17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 컬링클럽 대회로,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것은 물론 컬링을 매개로 국가와 지역을 넘어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홍콩·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6개국 18개 지역에서 모두 38개 팀이 출전했다.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등을 포함하면 200여 명이 의성을 찾아 대회 열기를 더했다.지난 14일 열린 개회식에는 최유철 의성군수를 비롯해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 장문익 아시아컬링클럽연맹 회장 등 주요 내빈과 참가 선수단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아시아 각국 선수들의 의성 방문을 환영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으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기 위해 빙판에 나서는 선수들을 격려했다.특히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다시 아시아 각국 컬링클럽 선수들이 의성을 찾으면서 이번 대회가 국제 컬링클럽 간 정기적인 교류 무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기는 지난 14일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참가팀들은 조별예선을 통해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16일에는 24강과 16강전이 이어지고,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8강과 준결승, 결승전이 차례로 펼쳐져 제2회 대회의 정상에 오를 팀을 가린다.컬링은 선수 개개인의 정교한 투구 능력뿐 아니라 스킵의 전략과 팀원 간 호흡이 승부를 좌우하는 종목인 만큼 경기마다 치밀한 두뇌 싸움과 집중력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중심의 엘리트 국제대회와 달리 아시아 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컬링클럽들이 대거 참가해 각국의 다양한 경기 스타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선수들은 승패를 가리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서로의 경기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아시아 컬링클럽 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갖는다.의성군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경기의 의미를 넘어 아시아 각국의 컬링 선수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해외 선수단과 관계자 200여 명이 대회 기간 의성에 머물면서 지역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 인지도 제고와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의성은 국내 컬링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의성컬링센터를 중심으로 선수 육성과 각종 대회 개최가 이어지면서 국내 컬링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의성은 ‘컬링의 고장’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의성군은 이 같은 지역의 컬링 인프라와 상징성을 기반으로 국내 대회를 넘어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의성의 스포츠 경쟁력을 높이고 아시아 컬링 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특히 ‘의성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를 지속 가능한 국제 스포츠 행사로 발전시켜 아시아 각국의 컬링클럽이 매년 의성을 찾고 교류할 수 있는 대표 대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통해 선수와 지도자 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컬링 종목의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스포츠산업과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각국의 컬링클럽 선수들이 의성을 찾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국제 컬링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의성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컬링 교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