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도청 동락관에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참석자들의 손에 들린 태극기가 일제히 물결치면서 81년 전 되찾은 광복의 감격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경상북도는 15일 도청 동락관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재외동포,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이날 경축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정대영 광복회 경북회장 등 보훈단체장과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주요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특히 경북에 연고를 둔 재외동포 30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내외 동포들이 한자리에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공유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549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호국의 고장’이다.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수많은 경북인이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그 발자취와 정신은 오늘날까지 지역의 역사적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들이 지켜낸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온전히 계승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경축식은 안동MBC어린이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행사장을 채우면서 선열들이 되찾은 나라를 미래 세대가 이어간다는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이어 국민의례와 광복회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국가상징 선양과 나라사랑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도민 5명과 공무원 4명 등 모두 9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경북도는 이들이 일상과 지역사회 현장에서 태극기와 국가상징의 의미를 알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다가올 ‘광복 100년’을 향한 경북의 새로운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제5차 산업혁명 선도, K-푸드 중심의 식품한류산업 육성을 통해 경북이 광복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선열들의 희생 위에 일궈낸 대한민국의 기적을 넘어, 이제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를 경북이 앞장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광복 81주년의 의미를 미래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가겠다는 경북도의 의지도 경축식 전반에 담겼다.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변화와 혁신, 새로운 성장으로 계승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경북이 선도하겠다는 것이다.행사의 절정은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이었다.참석자 700여 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어 행사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이 두 손을 높이 들고 힘찬 목소리로 만세삼창을 외치자 동락관에는 81년 전 광복의 감격을 되새기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세대를 넘어 한목소리로 외친 만세삼창에는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존경은 물론 대한민국의 번영과 경북의 새로운 도약, 도민 화합을 바라는 염원이 함께 담겼다.경축식과 함께 광복의 역사와 보훈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경북호국보훈재단과 독도재단은 행사장에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석자들이 우리나라 독립운동과 호국보훈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광복의 역사를 단순히 보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됐다.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도 함께 펼쳐졌다.석주 이상룡 선생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기지 건설과 독립군 양성에 헌신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독립운동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경북도는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공훈과 역사적 위상이 그에 걸맞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경북도는 이번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독립운동 정신과 보훈문화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또 선열들의 희생으로 되찾은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지역 발전의 정신적 토대로 삼아 광복 100년을 향한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이날 경축식은 참석자들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는 가운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