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나도 청춘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여름의 강렬한 에너지와 가을의 서정을 음악으로 잇는 새로운 기획공연이 경산의 초가을을 뜨겁게 달군다.(재)경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5일 오후 5시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새로운 기획공연 ‘애프터 써머(AFTER SUMMER)’를 선보인다.‘가을이 와도 우리의 푸름은 계속된다’를 메시지로 내건 이번 공연은 계절이 바뀌어도 식지 않는 청춘의 에너지와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가을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한 무대에 담아내면서 청년 세대와 음악으로 교감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특히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무대 위 아티스트와 객석의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청춘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애프터 써머’의 첫 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펑크록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다.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최근 인디 음악계에서 강렬한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밴드다.
펑크록 특유의 거침없는 에너지와 청량한 사운드를 앞세워 젊은 음악 팬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이번 경산 무대에서는 약 90분간 자신들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은 공연을 펼친다.
빠른 호흡과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로 객석의 열기를 끌어올리면서 관객들에게 한여름 못지않은 청춘의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공연 제목인 ‘애프터 써머’에는 여름이 끝난 뒤에도 젊음과 열정은 계속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지만 음악을 통해 느끼는 청춘의 ‘푸름’만큼은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다.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한 장치도 눈길을 끈다.경산문화관광재단은 공연 당일 관람객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반다나’를 공연 굿즈로 증정한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같은 반다나를 착용하고 함께 공연을 즐기도록 해 객석 자체를 또 하나의 공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같은 굿즈를 착용한 관객들이 밴드의 음악에 맞춰 함께 호흡하면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색다른 장면도 기대된다.특히 인디 음악과 공연문화에 관심이 높은 청년층에게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공연을 넘어 자신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주민들의 공연 접근성을 높인 점도 주목된다.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온라인 예매 과정에서 티켓링크 예매 수수료 2천 원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관람 티켓은 1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재단은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산시민을 위한 별도의 좌석도 마련했다.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 1층 가·나 구역을 ‘경산시민 전용 구역’으로 운영한다.지역에서 마련되는 문화공연의 혜택을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무료 공연에서 발생하기 쉬운 이른바 ‘노쇼(No-show)’를 줄이고 실제 공연을 보고 싶은 시민들에게 좌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운영 방식도 마련했다.공연 시작 10분 전까지 수령하지 않은 티켓은 취소표로 간주한다. 해당 좌석은 현장에서 기다리는 관객에게 대기 순번에 따라 배부될 예정이다.
사전 예매에 실패한 시민들도 공연 당일 취소표 발생 여부에 따라 관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이번 공연은 지역 공연장의 역할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한다.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 중심의 공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지역 관객에게 소개하고, 특히 청년층이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의 폭을 넓히는 시도이기 때문이다.경산문화관광재단은 ‘애프터 써머’를 통해 청년 세대와 음악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시민회관을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공연을 보는 관객’에서 ‘공연을 함께 만드는 관객’으로 관람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관객 전원에게 제공되는 반다나 역시 이러한 기획 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늦여름의 끝자락을 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9월, 경산시민회관이 펑크록의 뜨거운 에너지로 채워진다.계절은 가을을 향하지만 청춘의 열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가을이 와도 우리의 푸름은 계속된다’는 한 문장처럼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폭발적인 사운드와 객석의 에너지가 만나 경산의 초가을 밤을 한여름처럼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예매와 자세한 사항은 경산문화관광재단 누리집 또는 재단 문예진흥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