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들여다보고 변화하는 지역사회의 모습을 정책에 담기 위한 대규모 사회조사에 나선다.대구광역시는 오는 19일부터 9월 23일까지 지역 내 9천 가구를 대상으로 ‘2026년 대구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사회 변화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이번 조사에는 표본으로 선정된 9천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전체 조사 참여 인원이 약 1만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구사회조사는 통계법에 따른 국가승인통계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단순한 시민 의견조사를 넘어 시민들의 생활상과 가치관,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대구의 대표적인 지역 통계다.특히 시민이 일상에서 실제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부분에서 만족 또는 불편을 느끼는지를 통계로 축적함으로써 행정기관의 시각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정책 수요를 들여다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조사 범위도 시민들의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른다.조사 항목은 △주관적 웰빙 △인구 △가족·가구 △건강 △생활환경 △안전 △사회통합 등 모두 7개 부문 5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비롯해 가족과 가구의 변화, 건강에 대한 인식, 생활환경과 안전, 지역 공동체와 사회통합에 대한 생각까지 폭넓게 들여다본다.대구시는 이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를 바라보는 인식, 거주지역의 생활환경과 안전에 대한 체감도 등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급격한 인구·가구 구조 변화와 개인의 가치관 변화 등 사회환경이 빠르게 달라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과 행정정책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도 조사 결과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삶의 질은 소득이나 경제지표만으로 온전히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시민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주관적 웰빙’ 분야도 주요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가족·가구와 건강, 생활환경,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인식을 함께 조사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한다는 취지다.조사는 전문 조사원이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를 직접 찾아가 응답자를 만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시민들의 조사 참여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방식도 병행한다. 인터넷 조사는 전체 조사 기간 가운데 8월 19일부터 9월 9일까지 실시한다.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하는 전통적인 면접 방식과 인터넷 조사를 함께 운영해 응답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대구시는 조사 과정에서 수집되는 개인정보와 응답 내용 보호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조사를 통해 수집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오직 통계 작성 목적으로만 활용된다. 개인정보와 개별 응답 내용 역시 관련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보호된다.대규모 가구조사의 신뢰도는 조사 대상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에 달려 있는 만큼 대구시는 표본가구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조사와 관련한 시민들의 궁금증이나 문의사항을 안내하기 위한 전담 콜센터도 운영한다.전담 콜센터(1644-4346)는 조사 기간 중 평일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이번 조사에서 수집된 자료는 조사 종료 후 분야별 분석과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공표할 예정이다.대구시는 조사 결과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객관적인 통계로 확인하고 향후 시민 중심 정책을 설계하는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매년 축적되는 조사 결과를 활용하면 시민들의 가치관과 생활환경에 대한 인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단년도 조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의 중·장기적인 변화 방향을 읽어내는 자료로도 의미가 있다.무엇보다 정책을 공급하는 행정기관의 판단에 앞서 정책을 실제 체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계로 확인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의 의미가 크다.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평가하는지, 가족과 공동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어느 정도 체감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경우 향후 복지와 안전, 생활환경, 인구·가족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사회조사는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 시민 중심의 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라고 강조했다.이어 “보다 신뢰도 높은 통계가 작성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