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동구가 돌봄이 필요하지만 관련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 절차에 어려움을 겪어 지원받지 못하는 주민을 선제적으로 찾아 나선다.대구 동구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돌봄 수요가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대상자 집중 발굴’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집중 발굴은 주민이 직접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신청 중심의 복지에서 벗어나, 행정이 돌봄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주민을 먼저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발굴 대상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군을 비롯해 고령 장애인,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 장기요양 등급외자, 의료기관 퇴원환자 등 약 4천800명이다.
고령이나 질병,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가족 또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주민들이 중심이다.동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통합돌봄창구를 중심으로 대상자 상담과 생활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히 서비스 이용 여부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 가족·사회적 관계, 경제적 여건, 일상생활 수행 능력, 당사자의 돌봄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조사 결과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주민에게는 개인별 상황에 맞는 지원 계획을 마련해 공적 돌봄서비스와 동구 특화서비스를 연계한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복지·보건·생활지원 서비스를 대상자가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특히 동구는 기존 공적 돌봄서비스와 함께 지역 실정에 맞춘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 기능이 저하된 주민에게는 ‘맞춤운동돌봄’을 지원하고, 청소와 정리 등 가사 활동이 어려운 가구에는 ‘일상살림돌봄’을 연계한다.
이불이나 계절 의류 등 부피가 큰 세탁물을 관리하기 어려운 주민은 ‘생활세탁돌봄’을 받을 수 있다.식사 준비가 어렵거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주민에게는 ‘영양식사돌봄’을 제공한다.
혼자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진료 과정에 동행하는 ‘병원동행돌봄’을, 신체 청결 유지에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목욕위생돌봄’을 지원한다.노후하거나 안전에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주민에게는 ‘안심주거돌봄’을 연계하는 등 대상자의 건강과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주민 제보를 통한 위기가구 발굴도 병행한다. 가족이나 이웃과의 교류가 적고 건강 악화, 거동 불편, 식사 곤란 등으로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어르신을 발견하면 동구청 통합돌봄팀이나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로 알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동구는 이웃의 관심과 제보가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돌봄 사각지대를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접수된 주민에 대해서는 상담과 조사를 거쳐 필요한 복지·보건·돌봄서비스를 안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우성진 동구청장은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선제적으로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주민들이 익숙한 생활 터전을 떠나지 않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