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지방 주택 매매시장은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전북에서는 전주시 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오르면서 무주택 서민과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5% 상승했다.권역별로는 서울이 1.0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0.72% 상승했지만 지방은 0.01% 오르는 데 그쳐 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매수 관망세가 확산했으나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
가격 상승세가 서울 전역에서 일률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교통과 생활 기반이 잘 갖춰진 선호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경기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0.65% 올랐다. 화성 동탄과 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 등 직주근접 여건과 교통망을 갖춘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천은 연수구와 서해구, 제물포구 등을 중심으로 0.02% 상승했다.지방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울산은 남구와 북구의 대단지를 중심으로 0.30% 올랐고, 대전은 서구와 유성구 주요 단지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0.05% 상승했다.반면 제주는 서귀포시와 제주시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0.18% 하락했다.
충남도 천안 서북구와 동남구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0.10% 떨어졌다.
지방 전체로는 0.01% 상승했지만 지역과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교차하는 혼조세가 이어진 셈이다.임대차시장에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7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8% 상승했다. 수도권은 0.68%, 서울은 1.03%, 지방은 0.10% 각각 올랐다.서울 전세시장은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
경기지역은 광명시와 화성 동탄, 용인 기흥구 등을 중심으로 0.55% 올랐으며, 인천은 연수구와 서해구 주요 단지의 상승 영향으로 0.27% 상승했다.전세 물량과 입주 여건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면서 임차 수요가 신축·대단지·학군지와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월세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8% 올랐다. 수도권은 0.64%, 서울은 0.94%, 지방은 0.14% 각각 상승했다.서울은 대단지와 주요 단지, 역세권 등 생활 기반이 양호한 지역에서 월세 수요가 이어졌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를 중심으로 0.52% 올랐고, 인천은 서해구와 부평구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0.37% 상승했다.지방에서는 울산이 북구와 동구 대단지를 중심으로 0.54%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준신축 주택을 중심으로 0.36%, 부산은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구축 주택을 중심으로 0.18% 각각 올랐다.전북의 월세가격은 전월보다 0.23% 상승했다. 전주시 소형 단지에 월세 수요가 몰린 것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 전체 월세 상승률인 0.14%보다 0.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전북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매매시장 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월세가 오르면서 청년과 저소득층, 1인 가구 등 임차가구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매매시장보다 임대차시장의 움직임을 더욱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은 국지적인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전·월세시장도 신축과 대단지, 학군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월 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