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두운 밤,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만난 늑대와 염소가 먹이사슬의 경계를 넘어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가 가족뮤지컬로 대구 달성군을 찾는다.달성문화재단은 다음 달 5일과 6일 이틀간 국립대구과학관 사이언트리홀에서 ‘2026 달성 아동극 시리즈’의 하나로 가족뮤지컬 ‘폭풍우 치는 밤에’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접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작품은 일본의 스테디셀러 그림책 ‘가부와 메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1994년 출간된 원작은 250만부 이상 판매되고 세계 15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도 알려졌다.이야기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어둠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의 만남에서 시작된다.서로의 모습을 볼 수 없는 두 주인공은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른 채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열어간다.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뒤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늑대와 염소라는 천적 관계와 예상하지 못한 갈등에 부딪힌다.먹고 먹히는 관계를 넘어 우정을 지키려는 가부와 메이의 여정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 상대방을 믿는 마음의 소중함을 전달한다.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유쾌한 장면, 음악과 춤으로 풀어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진정한 친구와 배려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관계와 신뢰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은 9월 5일과 6일 오전 11시에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 진행된다.
러닝타임은 약 75분이며 24개월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관람료는 모든 좌석이 무료다. 예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달성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좌석이 한정된 만큼 관람을 원하는 가족은 예매 시작 시간과 관람 연령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공연이 열리는 기간 국립대구과학관 일대에서는 가족 참여형 문화축제 ‘YES! 키즈존’도 함께 펼쳐진다.공연 관람 전후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돼 뮤지컬과 축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달성문화재단은 공연과 체험행사의 연계를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 아이들이 좋은 문화예술 작품을 접하며 정서적으로 한 뼘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초가을의 선선한 계절에 온 가족이 공연과 축제를 함께 즐기면서 풍성한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