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경산시가 극심한 가뭄 끝에 내린 단비로 농경지 주변 지반이 약화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농기계 전복과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산시는 최근 강우로 수분을 머금은 논·밭두렁과 농경지 주변의 지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읍·면·동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경산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 내린 비는 약 60㎜ 수준이다. 오랜 가뭄으로 메마른 농경지에 도움이 되는 단비지만 그동안 지속된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시는 가뭄 해갈을 위해 앞으로도 약 140㎜ 이상의 강수량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장기간 건조했던 토양이 갑작스럽게 많은 수분을 흡수하면서 논·밭두렁과 농경지 주변 지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논물대기와 본격적인 병해충 방제 시기가 맞물리면서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S분무기(스피드스프레이어)와 경운기 등 중량이 큰 농기계를 운행할 경우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농기계가 추락하거나 전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토사 유실로 농로나 농경지가 고립되는 사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작업에 앞서 주변 지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는 게 경산시의 설명이다.이에 조현일 경산시장은 인명피해와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예찰과 함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수칙 홍보와 주민 계도 활동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경산시 농업기술센터와 읍·면·동은 지역 내 취약 농경지와 급경사지, 농로, 논·밭두렁 등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논물대기와 농기계 작업 전 지반 상태를 충분히 살피고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마을방송과 현장 홍보 등을 통해 안전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강우 이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대응도 병행한다.    시는 농업인상담소장과 함께 병해충 발생 여부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향후 가뭄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해 농업용 관정의 작동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방침이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최근 가뭄 이후 내린 비로 농경지와 주변 지반이 약해진 만큼 농기계 작업과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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