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전국에서 모인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태권도 꿈나무들이 경북 영덕에서 국적과 언어의 벽을 넘어 화합의 발차기를 펼쳤다.영덕군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다문화태권도협회장기 전국선수권대회’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영덕군체육회와 영덕군태권도협회, (사)대한민국다문화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영덕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 단련과 자긍심을 높이고 스포츠를 통한 다문화 수용성과 사회적 통합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일반 유·청소년 선수들을 비롯해 지도자,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경기는 겨루기와 품새, 격파, 태권체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선수들은 그동안 훈련을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각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태권도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소통하고 우정을 쌓는 화합의 장이 됐다.선수들은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줬고, 경기장을 찾은 가족과 관중들은 힘찬 응원과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영덕군은 대회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영에도 힘을 쏟았다. 대회 기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기장과 주변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일정을 마무리했다.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거뒀다.대회 기간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 등 대규모 방문객이 영덕을 찾으면서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의 이용이 늘어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영덕군은 앞으로도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저변 확대를 함께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조주홍 영덕군수는 “전국의 태권도 꿈나무들이 땀방울을 흘리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 자체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감동의 장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다문화 가족과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차별 없이 꿈을 키우고 화합할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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