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포도 가격 하락과 기후변화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전국 포도 생산자와 전문가들이 김천에 모여 국내 포도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김천시는 지난 14일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도 산업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전국 포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19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포도회와 김천포도회가 공동 주최하고 김천시와 김천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이 주관했다. 한국포도협회와 한국과수협회, 한국포도수출연합이 후원했다.행사는 최근 포도 가격 하락을 비롯해 생산·유통 현장에서 나타나는 각종 어려움을 공유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과 기후변화 대응, 수출 확대 등 포도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제 발표에서는 생산부터 품질 관리, 품종 개발, 수출에 이르기까지 포도산업 전반의 현황과 과제가 다뤄졌다.김형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팀장은 국내 포도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을 분석했고, 임수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는 포도 품질 표준화 방안을 발표했다.윤홍기 충남농업기술원 박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배기술을, 허윤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는 신품종 개발과 품종 다양화 방안을 각각 소개했다.이승희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는 국내 포도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승희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포도산업이 직면한 현안과 생산·유통구조 개선,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박용하 한국포도회장과 신길호 한국포도회 연구기술위원장, 한성권 한국포도협회 사무국장, 신건철 한국과수협회장, 이은수 김천포도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현장 농업인들은 생산자들이 실제 영농과 유통·수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하며 제도와 소비시장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한 농업인은 “500g 안팎의 포도를 고품질로 생산해도 가격이 낮아 오히려 800g 이상 대과 생산을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며 소비시장의 대과 선호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농업인은 수출 과정에서 사용하는 유황 패드와 관련한 친환경 문제와 수출 활성화 정책 축소 등이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김승희 교수는 “도출된 여러 문제점과 의견을 종합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김천시는 이번 심포지엄이 기후변화 대응과 품질 표준화, 신품종 개발, 수출시장 확대 등 포도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고 생산자와 전문가, 관련 단체 간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또 전국적인 포도산업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대표 농산물인 김천 포도의 품질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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