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에서 성장한 자동차부품 기업이 다시 영천에 대규모 재투자에 나선다.
지역기업의 성장이 생산시설 확대와 신규 고용으로 이어지는 ‘지역 내 재투자 선순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영천시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혜성과 1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삼 영천시장과 신종태·이희만 ㈜혜성 공동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협약에 따라 ㈜혜성은 영천시 언하공단 내 6010㎡, 약 1818평 규모 부지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변속기용 하이브리드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신규 고용 인원은 11명이다.㈜혜성은 2001년 설립된 영천 소재 자동차부품 절삭가공 전문기업이다.
GEAR와 SHAFT 등 자동차 변속기와 동력전달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정밀가공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 미래차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의 의미는 외지 기업 유치와는 결이 다르다.
영천에서 사업 기반과 기술력을 쌓은 기업이 성장한 뒤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다시 지역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다.지역기업이 생산을 확대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협력업체와 지역 소비 등으로 효과가 이어질 수 있어 지역 산업생태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특히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존 자동차부품 기업의 사업 전환과 신규 투자는 지역 제조업 경쟁력 유지에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혜성 역시 이번 투자를 기존 변속기·동력전달장치 부품 생산 역량을 미래차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신종태·이희만 ㈜혜성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친환경 미래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며 영천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투자는 영천에서 성장해 온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혜성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기업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존 지역기업의 재투자를 끌어내는 일이다.
이번 100억원 투자가 실제 생산 확대와 고용, 협력기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면 영천 제조업의 미래차 전환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