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가 ‘야구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을 갖춘다.
경주베이스볼파크 제3구장이 다음 달 준공되면서 전국 단위 야구대회와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경주시는 72억원을 투입해 손곡동 경주베이스볼파크에 조성 중인 제3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준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제3구장이 문을 열면 기존 1·2구장과 함께 3개 경기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다.
그동안 경기장 부족으로 대회 일정 편성에 제약을 받았던 부분을 해소하고 전국 규모 대회의 확대 운영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제3구장은 손곡동 일원 3만5540㎡ 부지에 조성된다.
이 가운데 1만2600㎡ 규모의 인조잔디 야구장을 비롯해 덕아웃과 불펜 등이 들어선다.관람객과 선수단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주차장 86면과 관람석, 화장실, 광장, 진입도로 등이 함께 조성된다.사업은 2021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시작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 실시설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재해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2024년 10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 주요 공정을 마무리했다.경주시는 다음 달 준공 이후 건축물 사용승인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공인 인증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경주베이스볼파크에는 1·2구장이 운영되고 있다.
1구장은 2007년, 2구장은 2018년 각각 준공됐으며 모두 인조잔디 경기장이다.
지난해 두 구장의 이용객은 2만6973명에 달했다.이곳에서는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대회와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 경주시장배 전국 공무원야구대회와 동호인 야구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겨울철에는 야구팀들의 동계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된다.제3구장의 가장 큰 효과는 ‘대회 수용력’ 확대다.
전국대회는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경기장 수가 대회의 규모와 운영 효율을 좌우한다.
3개 구장을 동시에 활용하면 경기 일정을 분산할 수 있어 참가팀 확대와 대회 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된다.경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야구대회와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이 지역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나면 숙박·음식·관광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제3구장 준공으로 전국 규모 야구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전국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확대해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스포츠 인프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제3구장 준공의 성과는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경주가 3개 구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묶어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숙박·관광·상권 소비까지 연결하느냐가 ‘스포츠 도시 경주’의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