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협의를 본격화했다.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본사 기능과 사업 현장을 한곳에 묶어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20일 영천시는 지난 18일 국회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이만희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면담에는 이만희 의원을 비롯해 김병기 영천시 부시장, 김영한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문희선 혁신도시개발과장 등이 참석했다.영천시와 이 의원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영천이 이전 후보지로서 갖는 강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영천시가 내세운 핵심 논리는 ‘본사와 사업 현장의 결합’이다.한국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할 경우 본사의 정책·경영 기능과 영천경마공원의 현장 기능을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직 운영의 현장성을 높이고 경마공원 활성화와 신규 사업 발굴, 말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시는 이를 단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아니라 한국마사회의 조직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 모델’로 접근하고 있다.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한국마사회 본사와 말산업 관련 기업·기관, 교육·연구시설을 단계적으로 집적하면 영천을 말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키울 수 있다는 구상이다.경마와 승마를 비롯해 말 생산·육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관광·레저산업까지 연계하는 국가 단위 말산업 생태계 구축도 유치 논리로 제시했다.이날 면담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추진 방향과 이전 대상기관 검토 절차, 관계부처 협의, 후보지 입지 조건, 임직원 정주 여건 등 실제 이전을 위해 필요한 선행 과제도 논의됐다.영천시는 앞으로 이만희 의원실과 경상북도 등과 협력해 한국마사회가 영천 이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영·재무적 효과를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또 ▲본사 이전 후보지와 기반시설 ▲영천경마공원 연계 운영모델 ▲임직원 주거·교육·교통 지원책 ▲말산업 관련 기관·기업 유치계획 ▲정부와 관계기관 협의 절차 등을 담은 종합 실행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김병삼 영천시장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은 공공기관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는 사업이 아니다”며 “한국마사회가 현장 중심 조직으로 혁신하고 영천경마공원을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이어 “한국마사회와 임직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이전안을 마련해 영천이 본사 이전의 최적지라는 점을 정부와 한국마사회에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영천시는 이번 국토교통부 면담을 시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확대할 계획이다.다만 한국마사회 본사의 실제 이전 여부와 시기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관계부처, 한국마사회의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유치 의지를 넘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객관적인 이전 타당성과 임직원 정주 대책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향후 유치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