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시가 철강산업 침체 속에서도 고용안정과 미래 산업 육성을 병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20일 포항시는 지난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일자리 공시제 부문 특별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정책의 추진 실적과 성과를 평가하는 정부 포상제도다.    지역일자리 공시제 부문은 각 지자체가 수립한 연간 일자리 대책의 목표 달성도와 정책 실행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포항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침체에 대응하면서 이차전지·바이오·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을 새로운 일자리 기반으로 육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철강 경기 악화에 따른 고용 불안에 대응해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이끌어내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철강산업단지 현장 컨설팅을 추진했다.기업별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서는 한편 경상북도의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 전환, 재취업 등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80억원이 투입된다.산업 위기 대응에만 머물지 않고 청년·여성·중장년 등 계층별 일자리 정책과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대표적인 사업이 월 임대료 3만원 수준의 ‘포항형 천원주택’이다.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춰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유휴인력 유연매칭 플랫폼 ‘자투리시간거래소’도 포항형 일자리 정책 가운데 하나다.    필요한 시간에 일할 사람과 인력이 필요한 사업장을 연결해 기존 고용시장 밖에 있던 유휴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청년 창업 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 지역 산업구조와 고용 여건을 반영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이번 수상으로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미래 신산업 중심의 새로운 고용 기반을 마련하는 ‘투트랙 전략’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수상은 어려운 산업 여건 속에서도 지역 고용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해 온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과 방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철강산업 의존도가 높은 포항이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기존 고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내고 신산업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지역경제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