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우체국 집배원의 촘촘한 지역 방문망을 활용해 통합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집배원이 식사를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관리까지 돕는 방식이다.경주시는 2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식사지원과 AI 건강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역 곳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집배원의 업무망을 복지 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다.    기존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읍·면지역까지 지원망을 넓혀 돌봄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식사지원 서비스는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국과 반찬 3종으로 구성된 식사를 주 2회 배달한다.대상 지역은 건천읍·서면·산내면·양남면 등 4곳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월 80개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단순한 음식 배달에 그치지 않는다.    집배원이 대상자를 직접 만나 식사를 전달하면서 건강이나 생활상태에 이상이 없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우편 업무를 통해 지역 사정에 익숙한 집배원이 일상적인 ‘돌봄 접점’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AI 기술을 활용한 건강돌봄 서비스는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통합돌봄 대상자 25명가량을 대상으로 집배원이 AI 건강돌봄 애플리케이션 ‘와플랫’의 설치와 사용을 돕는다.    생활환경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함께 지원한다.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식사 지원과 건강관리 등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특히 행정기관이 직접 모든 대상자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접촉이 잦은 지역 인력을 돌봄망에 연결했다는 점에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곳곳을 누비는 우체국 인력을 통합돌봄과 연계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읍·면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얼마나 촘촘하게 메울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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