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치른 경주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7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경주를 찾으면서 국제도시로 높아진 인지도가 관광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주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이 70만7197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 59만4502명과 비교하면 11만2695명, 19.0% 증가한 규모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1월부터 6월까지 모든 달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늘었다.월별 방문객은 1월 6만5687명, 2월 6만7822명에서 3월 11만1230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4월 16만2605명, 5월 16만2013명, 6월 13만7840명을 기록했다.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월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월 22.1%, 6월 21.7%, 2월 20.5% 순으로 나타났다.경주시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높아진 도시 인지도와 관심이 실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방문객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국가별 비중은 중국이 16.5%로 가장 높았고 대만 9.3%, 일본 6.4%, 미국 6.1%, 필리핀 4.5% 순이었다.홍콩과 베트남이 각각 4.0%, 인도네시아 3.9%, 러시아 3.8%, 싱가포르와 태국이 각각 3.3%를 차지했다.    독일 2.7%, 프랑스 2.2%, 캐나다 1.8%, 호주 1.7% 등 유럽과 미주·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방문이 이어졌다.권역별로 보면 중국·싱가포르·인도·카자흐스탄 등을 포함한 아시아권 관광객이 전체의 60.0%로 가장 많았다.    유럽권은 10.5%, 미주권은 8.7%였다.경주 관광이 일부 국가에만 의존하기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미주 등으로 방문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경주시는 APEC 개최 효과를 일회성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광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관광시장 특성과 여행 수요를 분석한 맞춤형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외국인이 경주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확충할 방침이다.특히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관광 콘텐츠의 질과 체류시간을 높이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APEC 효과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해외 관광시장 공략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APEC 이후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얼마나 안정적인 재방문 수요와 지역경제 효과로 연결하느냐가 ‘포스트 APEC 경주 관광’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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