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시가 환여항(환호·여남항)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과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특화항만 조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20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내용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포항시는 우선 환여항의 국가어항 지정을 통해 부족한 어선 접안시설과 피항시설을 확충하고, 환호항과 여남항을 연계한 복합어항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현재 환여항은 도심과 가까운 데다 영일만관광특구, 스페이스워크 등 주요 관광자원과 인접해 있다.
향후 영일만횡단대교까지 연결되면 어업과 수산물 유통뿐 아니라 해양관광 기능까지 갖춘 도심형 복합어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시는 국가어항 지정이 이뤄질 경우 어업 기반시설 확충과 안전성 강화는 물론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해양관광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동해안 핵심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함께 건의했다.포항시는 영일만항이 환동해권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철강·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 기반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향후 북극항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영일만항이 국내 산업단지와 국제 해상물류를 연결하는 전략항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포항시는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기본계획과 제5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영일만항을 특화항만으로 반영하고, 항만시설과 배후공간 확충 등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철강과 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의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항만 배후단지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박용선 포항시장은 “환여항 국가어항 지정과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항만 조성은 포항의 미래 해양수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현안”이라며 “주요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실질적인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주요 현안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환여항의 국가어항 지정과 영일만항의 특화항만 반영 여부는 포항이 기존 산업도시를 넘어 해양물류와 관광 기능을 함께 갖춘 동해안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