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상주시가 시설오이 재배 현장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농업인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기존 재배 방식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환경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데이터 농업’ 확산에 나섰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시설오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확산을 위해 추진한 ‘2026년 품목별 데이터 기반 생산모델 보급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비 시범사업으로, 빅데이터를 토대로 개발된 시설오이 최적 생산모델을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재배 과정에서 새롭게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모델의 정확성과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상주시는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으며 국비와 시비가 각각 1억원씩 투입됐다.    사업 대상은 지역 내 시설오이 양액재배 농가 5곳으로, 각 농가의 시설과 재배 여건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 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특히 사업 농가에는 시설 내부의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CO2)를 비롯해 양액재배 과정에서 중요한 배액 전기전도도(EC)와 산도(pH) 등 오이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재배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각종 센서와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등이 보급됐다.농가들은 이를 통해 온실 내부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온도와 습도 등 주요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오이의 생육단계별로 적합한 재배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기존 시설농업에서는 농업인이 오랜 영농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현장 판단을 토대로 온실 환경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경험에 객관적인 환경데이터를 접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영농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온도와 습도뿐만 아니라 CO2 농도와 배액 EC·pH 등 작물 생육과 양액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어 농업인은 시설오이의 생육 상태와 온실환경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피면서 재배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현장에서 수집되는 환경데이터는 개별 농가에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데이터 플랫폼과도 연계된다.    농가는 시설 내부의 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영농에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확보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시설오이 생산모델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상주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농업시설에 센서와 장비를 설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의 영농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작물의 생육단계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영농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정밀농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또 시설원예는 외부 기상여건뿐만 아니라 온실 내부의 온·습도와 CO2 농도, 양액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작물 생육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재배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축적된 자료를 영농에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생산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이 구축된 시스템과 축적 데이터를 실제 재배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설오이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영농방식이 농업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보급에 힘쓸 방침이다.김인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으로 농업인의 경험에 환경데이터를 더해 시설오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사업 농가들이 축적된 데이터를 영농에 적극 활용해 재배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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