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에 인공지능(AI)과 코딩을 접목한 융합형 교육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의성군은 의성군립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6년 이야기가 있는 코딩’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 속에 지난 14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이야기가 있는 코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최하는 공모사업으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기존 독서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성형 AI와 코딩을 활용해 책에서 얻은 생각과 상상력을 직접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하도록 돕는 독서·디지털 융합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총 4차시, 10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참가 어린이들은 주제 도서를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펼친 뒤 생성형 AI와 교육용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엔트리를 활용해 자신만의 디지털 결과물을 직접 제작하면서 독서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하나의 과정에서 경험했다.특히 의성군립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 도서로 『합리적인 의심』을 선정해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가짜뉴스와 알고리즘, 디지털 발자국 등 디지털 환경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고, 온라인 공간에 넘쳐나는 수많은 정보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스스로 가려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참가자들은 책을 통해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과정과 알고리즘이 정보 선택에 미치는 영향,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신의 활동 기록이 남는 디지털 발자국의 의미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살펴보는 한편,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필요한 올바른 태도와 정보 활용 방법도 함께 익혔다.이어 독서 과정에서 떠올린 생각과 이야기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콘텐츠로 표현하고 이를 다시 엔트리 코딩과 연결해 자신만의 결과물로 완성하는 실습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데 머물지 않고 책에서 얻은 지식과 상상력을 디지털 창작물로 확장하는 경험을 쌓았다.책 읽기와 독후활동, AI 활용, 코딩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체험 중심의 수업은 참가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AI가 만들어낸 정보와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사실 여부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올바른 정보 활용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을 읽고 AI로 그림을 만들고 코딩까지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수업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의성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을 넘어 어린이들이 독서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고 창의적인 사고와 디지털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이 AI와 코딩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독서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할 계획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어린이들이 독서를 기반으로 AI와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디지털 융합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