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상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대비해 ‘상주형 특화 공공기관’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혁신도시가 아닌 상주시의 제도적 한계를 감안해 무리한 기관 유치 경쟁보다는 농업·농생명 등 지역 강점과 연계성이 높고 실제 이전 가능성이 있는 기관을 선별해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상주시는 지난 2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안재민 상주시장과 부시장, 전담조직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및 유치 전략 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과 상주의 산업·입지 여건을 활용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상주시가 공공기관 유치 전략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선택과 집중’이다.    현행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제29조는 이전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비혁신도시인 상주시 입장에서는 혁신도시와 동일한 조건에서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벌이기 어려운 구조다.정부가 공공기관을 여러 지역에 분산하기보다 일정 지역에 집적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상주시에는 넘어야 할 과제다.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하면서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유치기관의 숫자보다는 상주 산업과의 연계성과 이전 실현 가능성,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시는 △농업·농생명·식품 △첨단산업·연구 △환경·수자원 △안전·재난 △말산업·관광·레저 △물류·교통 등 6개 분야를 핵심 유치 전략분야로 선정했다.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농업 기반을 비롯해 상주가 가진 산업·교통·환경 등의 특성과 공공기관의 기능을 연결해 ‘왜 해당 기관이 상주로 와야 하는지’를 뒷받침할 기관별 맞춤형 유치 논리를 구축할 계획이다.특히 상주시는 인접한 김천혁신도시와의 경쟁보다는 ‘상호보완’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법률상 공공기관 이전에 우위를 가진 혁신도시와 소모적인 유치 경쟁을 벌이기보다 김천혁신도시에 이미 구축된 공공기관 집적 기반과 상주시의 산업적 강점을 연결하는 기능분담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김천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집적 효과에 상주의 농업·환경·안전·교통 등 분야별 기반을 접목할 경우 기관의 기능 확대는 물론 경북 서부권의 공동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상주시의 판단이다.향후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과 대상기관 선정 기준이 구체화되면 유치전도 본격화한다.상주시는 기관별 이전 가능성과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산업 연계 효과, 지역발전 파급효과 등을 종합 분석해 유치 실현 가능성이 높은 핵심기관을 압축할 방침이다.    이어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와 이전 대상기관을 상대로 한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공공기관 유치를 단순한 기관 이전에 그치지 않고 지역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도 핵심 목표다.안재민 상주시장은 “혁신도시 중심의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정부 정책 방향을 감안하면 공공기관 본사를 상주로 유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상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정확하게 찾아 지역산업과의 시너지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지역 발전 효과를 기준으로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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