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마켓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인공지능(AI)과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다.세계적인 빅테크 기업과 콘텐츠 기업, 국내외 스타트업, 영화 창작자와 투자자들이 부산에 집결해 AI가 바꿔놓을 영화 제작 현장과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모색한다.ACFM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6 이노아시아(InnoAsia)’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이노아시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링 AI(Kling AI), 구글딥마인드(Google DeepMind),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콘텐츠 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한다.이노아시아는 ACFM의 산업적 확장성을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영화와 기술이 공진화하는 혁신 생태계’를 내세운다.AI와 뉴테크,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접점을 발굴해 콘텐츠와 기술 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와 마이크로드라마까지 아우르며 영화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브랜드 메시지도 ‘영화’로…시네마바이브랜드 주목올해 ACFM은 글로벌 마케팅·광고대행사 이노션과 ‘2026 시네마바이브랜드’를 공동 주최한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이 심사와 제작 관리를 담당한다.시네마바이브랜드는 기업 브랜드와 글로벌 영화 창작자를 연결해 새로운 영화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투자·제작지원 플랫폼이다.기업의 메시지를 기존 광고 형식에 머물게 하지 않고 독립적인 이야기와 작품성을 갖춘 ‘영화’로 확장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올해는 한화그룹의 ‘우주태양광’을 소재로 한 20분 분량의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모집한다. 1차 선정 프로젝트를 9월 초 발표하고 9월 말 최종 피칭 심사를 거쳐 ACFM 행사 기간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최종 선정 작품에는 제작비를 지원하고 완성된 작품은 국내외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한화와 이노션, 최종 선정작 감독 등이 참여해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브랜디드 콘텐츠가 갖는 의미와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는 세션도 열린다.◆글로벌 AI·콘텐츠 기업 부산 집결영화 창작자와 브랜드의 협력은 글로벌 테크기업과 해외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된다.AI 기반 기술기업으로 AWS와 구글딥마인드, 바이트플러스(BytePlus), 알리바바 클라우드, 넷플릭스 자회사 아이라인 스튜디오(Eyeline Studios), 메가존클라우드, 오핌디지털(OPIM Digital), 한국영상자료원의 VFX에셋 거래플랫폼 아이앰(i.AM), 클링 AI, 인쇼츠 등이 참여한다.AI 기반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프랑스 AI·XR 콘텐츠 스튜디오 아틀라스파이브(Atlas V)를 비롯해 마테오AI스튜디오, MBC C&I,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포엔터테인먼트, 케이드래곤, 무암 등이 참가한다.숏폼·마이크로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망고TV(Mango TV), 플릭릴스(FlickReels), 비글루 등이 합류한다.클링 AI는 ACFM과 함께 ‘새로운 영화적 가능성: 클링 AI로 영화 제작 재상상하기’와 아시아지역 제작 수요 및 산업 파트너십을 다루는 네트워킹 리셉션을 공동 주최한다.AWS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스타트업 피칭에 연계한 ‘AWS 어워드’를 신설한다. 기술 실증(PoC)을 거쳐 수상기업을 선정하고 AWS 클라우드 바우처를 지원할 예정이다.◆베를린·대만과 협력…국내 스타트업 7곳도 출격해외 영화마켓과의 교류도 강화한다.베를린국제영화제 유러피안필름마켓(EFM) 참여 스타트업 가운데 버추얼 프로덕션용 지능형 조명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룩스에이아이(Lux AI)가 참가하며 탄야 마이스너 EFM 위원장도 부산을 찾는다.대만콘텐츠진흥원 산하 타이카스쿨과의 협력을 통해 VFX 제작 효율화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아이엠코어(imCore)도 참여한다.ACFM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AWS와 진행한 공모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7개사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이 선보일 기술은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현지화, 상영, 관객 분석까지 영상산업 전 과정을 아우른다.기획·제작 분야에서는 루미크래프트의 AI 캐스팅 플랫폼 ‘캐스트링크’가 배우 발굴부터 계약·정산까지 연결하고, 리프로덕션의 ‘프리플로우’는 시나리오 분석과 제작 데이터 공유 기술을 선보인다.현지화 분야에서는 보이스루의 ‘토투스’가 최대 29개 언어의 AI 더빙을 지원한다. 엑스엘에이트의 ‘미디어캣’과 ‘이벤트캣’은 영상 현지화와 실시간 통·번역 기술을 소개한다.디지온시네마는 온라인 시네마 플랫폼과 영화 감상용 ‘AR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이며, 마이스타체인은 블록체인 투표 플랫폼 ‘마이스타픽’을 소개한다. 하이스트레인저는 생체신호를 활용해 관객의 감정 반응을 분석하는 ‘인사이트 플로우’를 내놓는다.◆AI가 영화 제작 어떻게 바꿀까…12개 안팎 프로그램올해 이노아시아에서는 자체 기획과 외부 참여를 포함해 12개 안팎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술 실증과 투자, 창작·제작, 산업·정책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기술산업의 변화를 다각도로 조명한다.핵심 프로그램인 ‘이노아시아 스타트업 데모잼 세션’에는 공모 선정 기업과 해외 파트너기관 추천 스타트업 등 9개사가 참여한다.   AI와 버추얼 프로덕션, 디지털 에셋 분야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투자사·바이어와 기술 실증 및 투자 연계를 모색한다.‘이노아시아 WIP 쇼케이스’에서는 피에르 잔드로비치와 마크 하브홀츠, 강윤성 감독 등이 제작 중인 AI 기반 장편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프리뷰를 공개한다. AI 제작 파이프라인과 기술 솔루션을 놓고 창작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눈다.AI가 영화 창작과 제작 방식에 미칠 변화도 집중적으로 다뤄진다.‘시네마틱 AI’에서는 구글딥마인드의 AI 애니메이션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AI 영화를 중심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클링 AI 등이 AI 필름메이킹 워크스페이스와 관련 산업 생태계를 논의한다.‘AI 크리에이터스 캠프’에서는 글로벌 스튜디오 출신 VFX 수퍼바이저와 AI영화제 수상 창작자 등이 참여하는 제작 심화 워크숍이 진행된다.급성장하는 마이크로드라마 시장도 주요 의제다. ‘마이크로드라마-데이터, AI, 포맷 및 관객: 중국과 그 너머’에서는 망고TV와 플릭릴스, 비글루 등의 최고경영진이 참여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과 산업 현안을 짚는다.기술 발전에 따른 정책적 과제도 논의한다. ‘넥스트파운데이션’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비롯한 기술·정책·학계 관계자들이 AI 전환시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AI 에셋, 지식재산권(IP) 및 저작권 문제 등을 다룬다.◆지난해 3만명 찾은 ACFM…글로벌 콘텐츠 거래시장 성장ACFM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마켓으로 매년 10월 부산에서 열린다.제20회를 맞았던 지난해 행사에는 55개국 1222개 기업과 3024명의 산업 관계자가 등록했으며 총 3만6명이 현장을 찾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행사 기간 세일즈마켓에서는 총 8438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으며 거래 규모는 약 7116만 달러에 달했다.ACFM은 올해 이노아시아를 통해 기존 영화·영상 콘텐츠 거래 기능을 넘어 AI와 기술, 투자, 브랜드,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외연을 더욱 넓힌다는 구상이다.‘2026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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