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의 감정과 생각을 독특한 패턴 디자인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시민들을 만난다.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발달장애인 창작자들이 가진 고유한 감각과 개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예술을 통해 서로의 다름과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 동구청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동구청 1층 로비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창작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보통의 감각, 나만의 패턴’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공모사업인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성인 발달장애인 20명이 창작자로 참여했다.전시의 중심에는 참여자들이 평생학습 과정을 통해 직접 완성한 20점의 패턴 작품이 자리한다.창작자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 생각을 자신만의 시선과 감각으로 해석해 패턴 디자인에 담아냈다.같은 일상을 살아가더라도 사람마다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각각의 선과 모양, 반복되는 무늬와 디자인을 통해 보여준다.특히 이번 전시는 장애인들의 평생학습 성과를 단순히 교육과정 안에서 마무리하지 않고 하나의 창작 작품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작품 전시와 함께 패턴 디자인을 일상생활 속 제품으로 확장한 다양한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창작자들이 직접 만든 패턴 작품을 활용한 엽서와 키링, 노트 등을 함께 전시해 하나의 디자인이 다양한 생활용품과 문화상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도 보여줄 예정이다.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전시 기간 누구나 창작자들의 패턴을 활용해 ‘나만의 책갈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감각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동구청은 이 같은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발달장애인 창작자들의 작품을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전시가 갖는 또 다른 의미는 장애인 평생교육의 영역을 배움에서 창작과 사회적 참여로 확장한다는 데 있다.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완성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경험은 창작자로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동구청은 앞으로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배움에 참여하고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특히 장애인 평생교육이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에 머물지 않고 문화·예술 활동과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창작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우성진 동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인 창작자들이 자신의 감각과 개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작품을 통해 서로의 다름과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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