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1인가구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이 한 편의 작은 뮤지컬로 탄생한다.참여자들이 반려동물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함께 생활하며 쌓은 추억과 위로, 때로는 어려웠던 경험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글과 노래,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하나의 공연작품으로 완성하는 이색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재)경산문화관광재단은 ‘2026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의 하나로 진행하는 ‘함께 만드는 작은 뮤지컬 동고독(Dog)락’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가가호호’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 형태와 삶을 문화예술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이번 프로그램은 경산청년센터와 협력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 가운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가족을 이루고 있는 시민들의 일상과 관계에 주목했다.프로그램 명칭인 ‘동고독(Dog)락’은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는 의미의 ‘동고동락’에 반려견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Dog’를 결합했다.반려동물을 단순히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이 아니라 삶을 함께하는 가족이자 동반자로 바라보고,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1인가구의 다양한 이야기를 문화예술로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프로그램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참여자들은 자신이 반려동물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함께 살아오면서 쌓아온 기억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서로 나누게 된다.힘든 순간 반려동물이 위로가 됐던 경험이나 함께하면서 느낀 행복과 책임감 등 개인의 일상에 담겨 있던 이야기가 뮤지컬을 만드는 창작 소재가 된다.이후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글로 옮기고 노래와 움직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표현활동을 거쳐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작은 뮤지컬로 만들어간다.전문 예술인이 만들어 놓은 작품에 참여자가 단순히 출연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자 자신의 경험이 작품의 소재가 되고 창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재단은 공연이라는 최종 결과물 못지않게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듣고 공감하면서 공동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둘 계획이다.주요 창작 과정은 영상으로도 기록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변화 과정을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교육은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경산청년센터에서 총 8차례 진행된다.일회성 문화체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참여 대상은 경산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1인가구 가운데 현재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거나 과거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있는 시민이다. 모집 인원은 모두 10명이다.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더라도 과거 함께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 희망자는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 또는 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산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인가구와 반려동물이라는 변화된 가족 형태를 문화예술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동시에 참여자 간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현일 경산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등 우리 사회의 가족 모습과 의미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해 온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문화예술로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26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지역의 다양한 가족과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서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