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동물병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의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는 정기적인 동물 의료서비스가 영양군에서 시작된다.영양군이 단발성 예방접종이나 일회성 진료에서 벗어나 매주 정해진 요일에 6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동물등록 상담부터 예방접종, 기초 의료서비스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정기 순회형 동물복지 서비스를 선보인다.영양군은 오는 9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군 전역 6개 읍·면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동물 의료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역 내 동물병원 이용이 어렵거나 이동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수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과 체계적인 등록·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고령인구가 많고 마을이 넓게 분산돼 있는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대신 의료팀이 생활권 안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의료팀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읍·면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서비스를 제공한다.지역별 세부 방문 일정과 장소는 읍·면사무소와 이장단, 마을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안내한다.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은 자신이 거주하는 읍·면사무소에 미리 신청한 뒤 해당 일정에 맞춰 이용하면 된다.현장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초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광견병 예방접종을 비롯해 기생충 관리와 동물등록, 반려동물 사육과 건강관리에 필요한 상담 등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기초적인 현장 진료를 넘어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반려동물에 대한 후속 지원체계도 마련한다.현장 건강상태 확인 과정에서 정밀검사나 수술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협력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영양군은 서비스가 보다 절실한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고령가구와 교통 취약지역 거주 가구, 취약계층 등을 우선 지원한다.이번 사업은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적인 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의 동물등록률과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동물등록과 사육상담을 현장에서 함께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 있는 양육을 유도하고 유실·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노린다.광견병 등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특히 주민들이 동물병원을 찾아가기 어려워 예방접종이나 기초적인 건강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던 의료 사각지대를 정기적인 순회서비스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영양군은 사업 시행 이후 의료지원과 예방접종, 동물등록 연계 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용 주민의 만족도도 살필 계획이다.현장에서 확인되는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반려동물 의료 수요도 분석해 향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운영 성과와 지역별 수요를 토대로 지원 대상과 진료·상담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반려동물 의료 접근성이라는 농촌지역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동물등록과 질병 예방, 유실·유기동물 감소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동물복지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주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예방접종과 동물등록을 촘촘히 관리해 유실·유기동물과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생활하는 영양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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