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남부경찰서가 아동학대 피해와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신고 초기 경찰의 현장 개입에서부터 지자체의 복지 지원, 전문기관의 심리상담·치료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대구 남부경찰서는 26일 남구청,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지역 내 위기 아동 보호와 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구남부 아동학대 SOS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아동학대 SOS팀 운영 이후 경찰에서 관계기관으로 연계한 사례의 지원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지속적인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지금까지 대구 남부경찰서가 유관기관으로 연계한 사례는 모두 45건이다.아동학대 사건은 경찰의 초기 현장 조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 아동의 심리적 회복과 가정환경 개선,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세 기관은 개별 사례별 진행 상황을 다시 들여다봤다.이날 참석자들은 연계된 아동과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리상담 상황을 비롯해 가구별 복지·지원 현황 등을 공유했다.각 기관이 현장에서 아동과 가정을 지원하면서 겪은 애로사항도 함께 논의하고 실제 지원 과정에서 효과를 거둔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협력체계의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특히 학대 피해 아동의 정서적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신속한 개입’에 논의가 집중됐다.세 기관은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상담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상담사가 연계 후 3일 이내 긴급 개입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피해 아동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전문적인 심리치료도 지원해 학대로 인한 불안과 정서적 충격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위기 아동뿐 아니라 해당 가정의 환경을 함께 살피는 맞춤형 복지 연계 방안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아동학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과 치료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갈등, 양육환경 등 위기 가정이 처한 복합적인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하는 만큼 가구별 상황에 맞는 지역 복지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기관별 역할도 보다 촘촘하게 연계한다.경찰은 아동학대 신고 단계에서 신속하게 현장에 개입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조치를 한 뒤 관계기관으로 사례를 연계한다.남구청은 연계된 사례에 대한 조사와 가구별 복지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치료를 담당하는 방식이다.세 기관은 이 같은 ‘경찰 초기 개입△지자체 사례조사·복지지원△전문기관 심리상담·치료’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위기 아동이 지원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특히 아동학대는 외부에 쉽게 드러나지 않거나 피해 아동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아동 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SOS팀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연계 사례에 대한 사후관리와 지원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지역사회 차원의 아동 보호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김기대 대구 남부경찰서장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의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구남부 아동학대 SOS팀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소통과 관리 체계를 이어가 아이들이 안전한 대구 남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