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지역 청년들이 시민의 ‘건강할 권리’와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건강 문제의 해법을 직접 모색하는 뜻깊은 교육과정을 마쳤다.대구광역시와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 26일 ‘대구 청년 공공보건의료 아카데미’ 수료식과 ‘미니 공공보건의료 페스티벌’을 끝으로 4주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구 청년 공공보건의료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공공보건의료의 가치와 필요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다양한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특히 단순히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지식을 습득하는 기존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지역 건강지표를 분석하고 생활 속 건강 위험요인을 찾아 정책 대안까지 고민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번 아카데미에는 대구지역 청년 3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교육은 공공보건의료의 기본 개념에서 출발해 건강도시와 지역사회의 역할, 대구지역 건강지표 분석, 정책 발굴 워크숍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참가자들이 교육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지역사회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게임 요소와 토론, 체험 프로그램 등도 적극 활용했다.첫 교육에서는 김종연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건강할 권리와 공공보건의료 이해하기’를 주제로 강의했다.김 단장은 참가자들에게 건강권의 의미와 공공보건의료의 기본 개념, 공공보건의료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이유 등을 설명하며 시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공의 역할을 소개했다.2회차에서는 김건엽 경북대학교병원 공공부원장이 ‘건강한 도시와 공공보건의료’를 주제로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이어 이혜진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부단장이 ‘D-health 체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의 주요 건강지표를 직접 확인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의 건강 수준과 특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를 통해 공공보건의료를 의료기관이나 행정기관만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시민의 생활환경과 사회적 여건, 지역 간 건강 격차 등 다양한 요소가 지역주민의 건강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했다.3회차에서는 앞선 교육에서 습득한 내용을 실제 문제 해결 과정에 적용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게임 요소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 발굴 워크숍도 마련했다.참가자들은 가상의 인물이 처한 주거와 생활환경, 사회적 여건 등을 살펴본 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을 직접 찾아냈다.
이어 개인 차원의 건강관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누고 필요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이 같은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 건강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로서 역할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마지막 4회차인 26일에는 전체 교육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이 열렸다.이와 함께 ‘미니 공공보건의료 페스티벌’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지난 4주 동안 배우고 고민한 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아카데미 일정을 마무리했다.대구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건강 문제를 스스로 살펴보고 정책 해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특히 지역 건강 문제는 의료서비스 확충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다양한 세대가 지역의 건강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기반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김종연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공공보건의료는 우리 지역의 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청년들이 지역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대구를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지역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뿐 아니라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공공보건의료를 이해하고 지역 건강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