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현장에 본격 도입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AI 교육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시청 알천홀에서 ‘2026년 전 직원 AI 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행정업무에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공무원들의 디지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의 초점은 이론보다 ‘실제 사용’에 맞춰졌다.단순한 AI 개념 설명을 넘어 직원들이 보고서 작성과 자료 정리, 정책 아이디어 발굴, 이미지 제작 등 일상적인 행정업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교육은 이틀 동안 모두 4차례 진행됐으며 직원들은 업무 일정에 따라 원하는 회차를 선택해 참여했다.주요 교육 내용은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활용법이다.
기본적인 AI 사용 방법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이미지 생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다뤘다.특히 실제 행정업무 상황을 가정한 시연을 통해 AI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예컨대 방대한 자료를 빠르게 정리하거나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AI를 보조도구로 활용하면 반복적인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경주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생성형 AI 활용을 특정 부서나 일부 업무에 한정하지 않고 행정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궁극적으로는 ‘AI가 공무원을 대신하는 행정’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공무원이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하는 행정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단순·반복 업무는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은 정책기획과 현장 대응, 시민과의 소통 등 판단과 책임이 필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도록 한다는 것이다.AI 활용이 행정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업무 처리 속도뿐 아니라 자료 분석과 정책 검토 과정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행정기관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내부자료 보안, AI가 만들어낸 정보의 사실 확인 등 안전한 이용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주낙영 경주시장은 “AI는 행정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실무 도구”라며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생성형 AI가 민간기업을 넘어 지방행정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경주시도 ‘AI 행정’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교육이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실제 업무방식과 시민서비스를 바꾸는 단계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