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고등학생들이 수업 과제로 찾아낸 밤길 통학로의 위험 요소를 개선해 달라고 제안하자 경찰과 대구시의회가 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이재숙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과 함께 동구 율하광장 일대에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합동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율하광장 일대는 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늦은 시간까지 청소년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이다.이번 점검은 정동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교 수업 과제로 밤길 통학로의 취약점을 조사해 국민신문고에 개선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학생들은 직접 설문조사를 벌이고 의견을 모아 야간 청소년 오토바이 통행 문제와 어두운 골목길 사각지대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동부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과 이 위원장이 학생들의 제안을 토대로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범죄 취약 요소와 개선이 필요한 시설 등을 점검했다.경찰은 현장 분석을 통해 이륜차 진입 차단시설 설치와 스마트 금연벨 도입, 어두운 보행로 조도 개선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특히 학생과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불안 요소를 범죄예방 환경 개선에 반영해 늦은 시간 학원가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과제를 주도한 정동고 3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수업 과제로 가볍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실제 경찰관과 시의원이 현장에서 움직이는 결과로 이어져 신기하고 보람차다”며 “우리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동네 밤길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재숙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번 합동 점검은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자치경찰의 중요성과 역할을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늦은 밤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도출된 맞춤형 예방 대책이 현장에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번 현장 진단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역 여건에 맞는 범죄예방 환경 개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