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계명문화대학교가 지역 물산업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단순한 해외시장 조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해수담수화와 정수처리, 폐기물 에너지화 등 구체적인 사업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지역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계명문화대학교는 교육부 앵커(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을 방문해 현지 물산업 시장을 점검하고 국내 참여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김재현 앵커사업단장과 김명균 과제책임교수, 류태욱 교수, 문정남 앵커사업단 팀장을 비롯해 사업 참여기업인 청수워터스, 대웅환경, 탑전자 대표들이 동행했다.
대학과 지역기업이 함께 현지 시장을 살피고 실질적인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산학협력형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방문단은 먼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찾아 현지 물산업 시장 상황과 정부 지원사업 동향을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지역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거점 역할을 담당할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인도네시아 국영 중공업 기업인 바라타 인도네시아와는 현지 부품·제품 사용 비율을 규정하는 TKDN 요건과 사업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특성상 국내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단순 수출하는 방식보다 현지 기업과 제조·조립을 연계하는 전략이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지 생산 기반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검토했다.관광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롬복 지역에서는 물 공급 인프라 수요에 주목했다.방문단은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해수를 생활·산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수담수화(SWRO) 설비 구축 가능성을 살폈다.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한 물을 지방 수도국에 공급하는 방안과 함께 호텔 등에 정수 시스템을 우선 설치해 사업성을 검증한 뒤 시장을 확대하는 단계적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방카섬 산업단지 개발사업과 연계한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알타그라하 그룹과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 필요한 정수처리와 배관 검사, 해수담수화 기술 적용 가능성을 협의하며 국내 참여기업의 기술을 현지 산업개발 수요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에너지와 환경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혔다. PLN 그룹과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KORINDO 중공업 및 PT. ASPEX KUMBONG과는 정수처리장 건설을 비롯해 방류수 재이용과 폐기물 에너지화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계명문화대학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물산업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인증과 생산요건, 기업 간 파트너십을 함께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이에 현지 대학 및 기업들과 연계한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참여기업들이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비즈니스센터가 구축되면 지역기업들의 현지 시장정보 확보부터 인증 요건 검토, 제조·조립 파트너 발굴, 비즈니스 매칭 등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대학이 보유한 교육·산학협력 네트워크와 지역기업의 기술력을 해외 현지 수요와 연결해 앵커사업의 목표인 지역산업 성장과 인재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박승호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물산업 시장의 실질적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특히 롬복 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과 참여기업의 현지화를 적극 지원해 지역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계명문화대학교는 앞으로 앵커사업을 통해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위한 현지 협력을 구체화하는 한편 참여기업의 인증 요건 확인과 현지 제조·조립 파트너 발굴, 후속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