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손을 씻고도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위생교육이 어린이와 복지시설 이용자들의 올바른 손씻기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대구 달성군보건소는 감염병 예방과 올바른 손씻기 문화 정착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손씻기 체험용 뷰박스(View-Box) 무료 대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단순히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설명하는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제대로 씻지 않은 손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참여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달성군보건소가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위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복지시설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사업 도입 이후 현재까지 지역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모두 38개 기관이 장비를 대여했으며 누적 체험 인원은 2310명에 달한다.
직접 보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기관들의 신청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교육에 사용되는 ‘뷰박스’의 원리는 간단하다.체험자가 먼저 형광 로션을 손 전체에 바른 뒤 평소 자신이 손을 씻는 방법대로 씻는다.
이후 뷰박스 스크린 조명 아래에 손을 넣으면 제대로 씻기지 않은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 등에 남아 있는 형광물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평소 깨끗하게 씻었다고 생각했던 손에 형광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손씻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하는 방식이다.특히 손씻기의 필요성을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손바닥뿐 아니라 손등과 손가락 사이, 손톱 주변 등 평소 씻기 쉬운 부분과 놓치기 쉬운 부분의 차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교육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지역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에게 손을 깨끗이 씻으라고 100번 말하는 것보다 뷰박스로 잔여물을 한 번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아이들이 스크린을 보고 깜짝 놀라 스스로 손톱 밑까지 구석구석 씻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달성군보건소는 어린 시절 형성된 개인위생 습관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일회성 교육보다 체험을 통해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손씻기는 호흡기·수인성 감염병 등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인 만큼, 군은 교육 대상 기관을 중심으로 체험형 손씻기 교육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뷰박스 대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최대 5일 동안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는 뷰박스와 함께 체험에 필요한 형광 로션과 교육자료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대여 신청은 달성군보건소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할 수 있다.권선영 달성군보건소장은 “뷰박스 체험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개인위생 습관을 몸에 익히게 하는 효과적인 교육”이라며 “일상 속 감염병 예방의 기본인 손씻기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정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해 많은 기관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