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산시가 성희롱·성폭력 등 조직 내 폭력을 예방하고 서로 존중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단순히 관련 법규와 개념을 전달하는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직장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직접 대응 방법을 익히도록 하면서 폭력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경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폭력 등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2026년 폭력예방 직원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성희롱과 성폭력 등 각종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추고, 일상적인 조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적절한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강의는 허지원 젠더발전소 대표이사가 맡아 ‘우리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전략적 침묵, 4초’를 주제로 진행했다.교육에서는 직장생활 속에서 불편하거나 부적절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이를 방관하지 않고 안전하게 상황을 멈출 수 있는 개입 요령을 소개했다. 또 상대방을 존중하는 성 중립적 언어 사용 방법 등 직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특히 실제 조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상황별 대응 방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대응 과정을 연습하도록 해 교육의 현장성을 높였다.성희롱·성폭력 예방을 특정 개인이나 피해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책임지고 만들어가야 할 조직문화의 문제로 접근한 점도 이번 교육의 특징이다.직장 내 부적절한 언행이나 불편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구성원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는지, 상대방의 존엄성을 존중하면서도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의사표현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공유했다.경산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의 폭력예방 감수성과 대응 역량을 높이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특히 폭력예방 교육이 연례적인 의무교육에 머무르지 않도록 조직 내 책임이 큰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예방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공직사회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은 개인의 인식 개선뿐 아니라 조직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체계와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간부공무원 교육을 통해 조직 내 예방 책임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도형 경산시 부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 모두가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간부공무원 폭력예방 교육을 별도로 진행하는 등 안전하고 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 누구나 존중받으며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공직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