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제주항공이 중국 정기노선에 첫발을 내디딘 지 14년여 만에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중국을 오간 승객 3명 가운데 1명은 제주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중국 노선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탑승객은 코로나19 이전 최대 수준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부산~구이린 신규 취항을 비롯해 부산·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 확대에 나서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적 LCC가 중국 노선 운항을 시작한 2010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은 약 1538만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제주항공 탑승객은 약 518만명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을 이용한 국적 LCC 승객 3명 중 1명꼴로 제주항공 항공편에 탑승한 셈이다.제주항공의 중국 시장 진출은 2012년 6월 22일 인천~칭다오 정기노선 취항으로 시작됐다.
이후 인천~웨이하이와 자무스 등으로 취항지를 넓히면서 중국 노선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확대는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인천~칭다오 노선은 제주항공 취항 이후 첫 분기인 2012년 3분기 전체 탑승객이 12만1300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8만9700여명보다 35.2% 증가했다.인천~웨이하이 노선도 취항 이후 첫 분기인 2013년 3분기 5만1400여명이 이용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3만7800여명보다 36% 늘어난 규모다.합리적인 운임을 내세운 LCC의 시장 진입과 공급 확대가 기존 항공 수요뿐 아니라 새로운 여행 수요를 끌어내면서 중국 여행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제주항공이 취항한 중국 지역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웨이하이였다. 취항 이후 약 13년간 누적 탑승객은 146만3700여명에 달한다.이어 칭다오가 131만여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베이징(서우두·다싱) 33만5000여명, 옌지 30만39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특히 웨이하이와 칭다오 두 노선의 누적 탑승객만 277만명을 웃돌면서 제주항공 중국 노선 전체 이용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깝고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꾸준한 중국 동부지역이 제주항공 중국 노선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중국 노선 여객 수요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항공 중국 노선 탑승객은 42만7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노선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같은 기간 42만3100여명보다 4700여명 많다.코로나19로 사실상 단절됐던 한·중 항공시장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여행과 상용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제주항공은 이 같은 수요 회복에 맞춰 중국 노선 공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오는 9월 23일부터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부산~구이린 노선에 주 4회 신규 취항한다. 운항일은 수·목·토·일요일이다.특히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중국 노선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부산·대구~상하이와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연내 증편 및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대구~상하이 노선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대구·경북지역 이용객들의 중국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주항공은 중국 국제선과 국내선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전략도 강화한다. 중국 노선과 인천~제주 등 국내 주요 노선을 연결해 관광객과 개별 여행객 등 다양한 항공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취항 이후 합리적인 운임과 노선 확대를 통해 중국 여행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중국 노선과 인천~제주 노선 등 국내·국제선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