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도심의 빈 공간을 대학 강의실로 활용해 지역대학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심캠퍼스’가 2026년도 2학기 운영에 들어간다.대구시는 침체한 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대학 상생 모델인 도심캠퍼스에서 2학기 강의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2024년 시작된 도심캠퍼스는 도심의 공실을 교육 공간으로 바꿔 대구권 15개 협약대학이 공동으로 강의를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도심형 통합캠퍼스 모델이다.    학생들이 소속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도심에서 다양한 수업과 문화활동을 경험하도록 하고, 청년 유동인구를 늘려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사업 3년 차인 올해는 학점 인정 교과목 비중을 전체 강의의 80%까지 확대했다.    단순한 체험·비교과 프로그램을 넘어 학생들이 정규 수업을 들으면서 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학습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이번 학기에는 지난해 12월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한 20개 강의와 새로 추가한 11개 강의 등 모두 31개 강의가 개설된다.    강의는 도심캠퍼스 1·2호관과 행복기숙사에 있는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진행된다.대구시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여름방학 기간 도심캠퍼스 1·2호관의 강의실을 재정비했다.    학생 휴식공간도 새롭게 마련하는 등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도심캠퍼스 1호관에서는 계명대의 ‘대구청년 인문학’, 경북대의 ‘한국문화와 대구지역 이해’, 영진전문대의 ‘캐릭터 비즈니스 과정’ 등이 운영된다.2호관에는 영진전문대의 ‘동성로 및 북성로 상권 활성화 영상제작 영상비즈니스’, 계명대의 ‘대구경북지역학’, 경북대의 ‘열린대구, 글로벌공생’, 대구가톨릭대의 ‘금속재료와 기법’ 등이 개설된다.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는 수성대의 ‘AI 기반 자율주행 디지털 전문가 양성’, 경일대의 ‘동성로 활성화 융합형 인터랙티브 게임 실전 클래스’ 등 도심 및 지역산업과 연계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대학생들이 지역 현안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도 운영한다.    대학생과 상인,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동성로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방식이다.대구시는 도심캠퍼스가 대학생의 학습 공간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도심 방문과 체류를 늘려 동성로를 비롯한 중심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심캠퍼스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동성로 일원에서 ‘2026 대구·경북 대학페스타’를 개최한다.행사에는 대구·경산권 15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며, 대학별 대항전과 체험 공간 등 학생과 시민, 상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대학 축제로 꾸며진다.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은 “도심캠퍼스는 학생들이 도심에서 배움과 문화를 경험하고 지역을 이해하며 상생하는 열린 캠퍼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변화를 만들어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차별화된 상생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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