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행정이 주도하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자치 읍·면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그리는 뜻깊은 소통의 장이 열렸다.봉화군은 지난달 31일 봉화 어울림센터에서 지역별 고유의 특성과 생생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읍·면별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읍·면 발전방향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보고회는 행정 기관 중심의 일방적인 사업 발굴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일상에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강점과 현안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발전방향과 사업을 제안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참여형` 방식으로 마련됐다.이날 보고회에는 봉화군청 실무 부서 직원들을 비롯해 관내 10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각 읍·면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여건과 잠재력을 반영한 구체적인 발전방향과 주요 사업들을 발표했다.주요 제안 내용을 살펴보면 석천계곡과 청량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한 친환경 주민소득 창출 사업, 도심 속 빈집과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재생 및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 지역이 가진 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 경쟁력 강화, 정주 여건 개선,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생활 밀착형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각 사업의 당위성과 실현 가능성, 기존 지자체 사업과의 유기적인 연계 방안 등을 함께 따져보며 실천 가능성을 높였다.봉화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제안 사업들을 소관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단기간 내 즉각 추진이 가능한 사업은 당장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과제들은 향후 각종 중앙부처 공모사업 및 국·도비 확보 사업과 발 빠르게 연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빚어낼 예정이다.최기영 봉화군수는 "지역의 속살을 가장 잘 알고 숨은 현안을 꿰뚫고 있는 사람은 결국 그 지역에서 삶을 꾸려가는 주민들"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제안해 주신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꼼꼼히 살펴, 각 읍·면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드시 결실을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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