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숭고한 발자취와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웠던 핏덩이 같은 역사가 고택의 밤을 물들인다.안동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7시 30분, 보물로 지정된 임청각 일원에서 독립운동 실경 역사극 ‘서간도 바람소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국무령 취임 101주년을 장엄하게 기념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안동문화지킴이가 주관하며, 올해로 어느덧 6년째를 맞이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서간도 바람소리’의 가장 큰 미덕은 역사의 현장인 ‘임청각’을 무대로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관람객들은 실제 석주 선생과 그 일가가 삶을 영위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공간 속에서 당시의 시대상과 독립운동가들의 고뇌 어린 삶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된다.이번 공연에서는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대로 살아온 보물 같은 집 임청각을 뒤로한 채 만주로 향했던 석주 선생의 눈물겨운 망명 과정과, 훗날 독립군 양성의 든든한 산실이 된 신흥무관학교 설립 이야기가 웅장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임청각 고택 특유의 공간적 특성을 한껏 살린 입체적인 연출을 통해, 이름 없이 바스러져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꺼지지 않는 나라사랑 정신을 관객들의 가슴 깊이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역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뜻깊은 가을밤의 교육이자 문화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사단법인 안동문화지킴이 관계자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불굴의 삶과 꼿꼿한 독립운동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지켜주는 큰 지혜이자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역사"라며, "실제 역사가 숨 쉬는 임청각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안동시 관계자 역시 "`서간도 바람소리`는 임청각에 깃든 치열한 독립운동의 역사와 석주 선생의 고매한 정신을 오늘날에 되살리는 의미 깊은 무대"라며,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 조상들이 나라를 위해 흘린 땀방울과 숭고한 뜻을 함께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