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고유의 전통 소리가 무더위 속 성주를 흥과 감동으로 물들였다.성주군은 지난달 28일 지역에 전승돼 온 토속 농요와 백중놀이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성주 대장들소리 ‘들송날송 콘서트’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초전면 대장리 일대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뿌리내려 온 ‘대장들소리’의 진면모를 알리고,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대장들소리’는 고된 농사일을 함께 이겨내며 선조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전해져 온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농요다.
이날 무대에서는 보리타작소리를 시작으로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방아소리, 흥겨운 칭칭이소리에 이르기까지 실제 농사 과정에서 불렸던 다채로운 소리들이 생생하게 재현되며 옛 농촌의 풍경을 고스란히 불러일으켰다.특히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을 맞아 고된 농사일을 잠시 내려놓고 음식을 나누며 흥을 돋우던 옛 농민들의 ‘백중놀이’가 함께 펼쳐져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향수를 안겼다.
여기에 성주문학회의 깊이 있는 시낭송을 비롯해 심금을 울리는 가야금병창과 해금연주 등 풍성한 부대 공연이 더해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현장을 찾은 전화식 성주군수는 "성주 대장들소리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끈끈한 공동체 정신이 깃든 성주군의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군수는 "이번 콘서트가 대장들소리가 지닌 고유의 가치와 의미를 군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 후대에 온전히 전승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