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구제역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만7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백신 일제접종에 들어간다.의성군은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지역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수의사가 직접 농가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접종을 진행한다.이번 일제접종 대상은 지역 내 소·염소 사육농가 935호, 모두 5만7363마리에 달한다.군은 사육 규모에 따라 백신 공급과 접종 지원 방식을 달리해 농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접종에서 누락되는 가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소 50마리 미만 또는 염소 3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에는 구제역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수의사가 농가를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을 지원한다.소 5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규모 농가는 축협동물병원을 통해 백신을 구매해야 하며 구입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전업농가 가운데 소 50마리 이상 1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농가는 수의사의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1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는 농가가 직접 접종을 실시한다.군은 접종 과정에서 올바른 백신 접종요령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농가나 개체별 접종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접종 상황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백신접종과 함께 농장 안팎의 차단방역도 강화한다.기존 공동방제단과 소독차량을 동원해 축산농가 주변과 축산차량 이동이 잦은 주요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구제역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방역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군은 일제접종을 마친 뒤 4주가 지나면 농가별 예방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체검사를 실시한다.항체양성률 기준은 소 80%, 염소 60%다. 검사 결과 항체양성률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농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또 예방접종 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할 경우 가축사육시설 폐쇄 또는 가축사육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정해진 기간 내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구제역은 발생할 경우 축산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이동제한과 방역조치 등으로 지역 축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평상시 백신접종과 농장 단위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 축사 내·외부 방역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하는 등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의성군은 이번 일제접종을 통해 지역 내 소와 염소의 구제역 면역 수준을 높이는 한편 항체검사를 통해 접종 실태를 확인하고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방역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구제역 예방에는 농가의 철저한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기한 내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농장 소독과 출입차량·사람 등에 대한 방역관리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의성군은 백신접종과 농장 주변 소독, 사후 항체검사로 이어지는 방역체계를 통해 구제역 발생 위험을 낮추고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축산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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