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달성군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성별과 세대를 넘어 모든 군민이 존중받고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평등사회 조성에 힘을 모았다.달성군은 지난 1일 달성군민체육관에서 군민과 여성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달성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양성평등주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으로 평가받는 ‘여권통문’이 발표된 1898년 9월 1일을 기념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되는 법정 기념주간이다.여권통문에는 여성의 교육권과 경제활동 참여, 사회적 권리 신장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여성들이 스스로 차별적 현실을 지적하고 권리 확대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여성 인권운동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달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를 주제로 열렸다.
성평등의 가치를 제도와 정책뿐만 아니라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 등 일상생활 전반에 확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행사는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는 식전 문화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지역사회 곳곳에서 양성평등 문화 조성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유공자 1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양성평등 유공자 가운데 8명이 달성군수 표창을 받았으며, 3명은 달성군의회 의장 표창, 2명은 국회의원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 증진,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표창 수여식에 이어 행사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양성평등 실천 다짐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성별에 따른 차별과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화합 한마당에서는 군민과 여성단체 회원들이 세대와 단체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고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양성평등이 특정 성별만의 과제가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의 가치라는 의미도 공유했다.달성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돌봄과 안전, 일자리, 가족친화 환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또 성별이나 나이, 사회적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군민이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고 지역사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전경자 달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 인권의 효시인 여권통문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 내 성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달성을 만드는 데 여성단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기념행사가 일상에서 평등의 가치를 되새기고 남녀노소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을 지원하고 빈틈없는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달성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