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소방본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과 귀성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 공동주택 등 화재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경북소방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최근 5년 동안 추석 명절 기간 경북지역에서는 모두 17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약 14억원에 달했다.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전체의 2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야외 화재가 15.9%로 뒤를 이어 명절 기간 가정과 야외 활동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각각 31.2%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조리와 화기 취급, 전기기기 및 배선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상당수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경북소방본부는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로 비교적 짧아 귀성객과 여행객이 특정 시간대와 시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판매시설과 운수시설, 숙박시설 등에 이용객이 몰린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먼저 대형 판매시설과 터미널 등 운수시설,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비상구와 피난통로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명절을 앞두고 이용객이 증가하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점포가 밀집해 있고 통로가 좁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가스시설과 소방시설의 관리 상태,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 등을 살핀다.공동주택 화재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고향을 찾는 가족과 방문객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아파트 옥상 대피로가 원활하게 확보돼 있는지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 입주민들이 안전한 방향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유도선 설치를 권고한다.소방차의 신속한 출동과 현장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홍보도 병행한다.
공동주택 관계자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과 피난시설 사용법 등 행동요령을 안내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요양원과 물류창고 등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나 대형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방문해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한다.요양원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가 많아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물류창고는 내부에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불이 빠르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시설 관계자의 안전관리 실태와 초기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인명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경북소방본부는 화재 예방활동과 함께 연휴 기간 소방 대응체계도 철저히 점검해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도민에게는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전기·가스시설을 확인하고, 음식물 조리나 성묘 등 야외 활동 과정에서 화기 취급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등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도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