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분산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총투자 규모는 200억원으로, 포항시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포항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아문에너지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박칠용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아문에너지는 GS건설과 미국 암모니아 발전기술 기업 아모지(AMOGY)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청정 발전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암모니아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아문에너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부지 약 3,000평에 200억원을 투자한다.핵심은 ‘그린 암모니아 기반 수소 분산발전’이다.우선 1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구축해 전력 생산 실증에 나선 뒤 단계적으로 설비를 늘려 최대 40MW 규모의 발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생산한 전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한국전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영일만산단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전력 확보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특히 GS건설과 아모지가 지난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자로 공동 선정된 만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포항과의 연계 효과도 주목된다.포항시는 이번 투자를 단순 발전시설 유치를 넘어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철강과 이차전지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산업이 집적된 포항에서 분산형 청정에너지 공급 체계가 구축될 경우 향후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과 탄소배출 부담을 낮추는 새로운 산업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시는 관련 기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영일만4일반산업단지를 첨단 에너지 기술의 실증과 생산, 공급이 함께 이뤄지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는 “포항의 산업 인프라는 차세대 수소 신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하는 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그린 암모니아 기반 수소 분산발전 설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포항 기업들에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기업 유치를 계기로 포항이 차세대 친환경 첨단에너지 산업의 우수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기업이 포항에 뿌리내리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