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의성지역의 찬란한 고대 문화를 상징하는 금동관의 아름다운 문양이 어린이들의 손끝에서 특별한 책갈피로 다시 태어난다.의성군은 9월을 맞아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특별전 ‘의성명품 12선’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천 년의 빛을 새기다, 금관 책갈피 만들기’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박물관 전시물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서 벗어나 유물에 담긴 문양과 조형미를 직접 살펴보고, 이를 자신만의 작품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 관람과 해설, 창작 체험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참가자들은 먼저 전문적인 전시해설을 들으며 ‘의성명품 12선’에 소개된 주요 유물을 관람한다.    이어 의성 탑리리에서 출토된 금동관을 비롯해 조문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에 새겨진 다양한 문양을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특히 유물의 형태와 장식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미적 감각과 제작 기술을 알아본 뒤, 금빛 호일 위에 자신이 선택한 전통문양을 직접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책갈피를 완성한다.전시장에서 눈으로 확인한 유물의 문양을 손으로 직접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유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을 만드는 만큼 세대가 함께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3일과 20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5세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가족이며, 회당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의성군청 홈페이지 내 통합예약시스템이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이 한정돼 있어 회차별 정원이 찰 경우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의성군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박물관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교육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더욱 친숙하게 이해하고, 유물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의성금성산고분군과 탑리리 일대에서 출토된 금동관·금동관모·장신구 등 고대 의성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알리는 역사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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