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 경산시가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청렴교육에서 벗어나 시장과 직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직접 확인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경산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현일 시장과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 톡&밸런스게임’ 행사를 열고 청렴과 바람직한 조직문화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번 행사는 청렴을 법과 규정을 지키는 수동적인 의무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직원 간 상호 존중과 자유로운 의사 표현,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는 수평적 소통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시장이 직원들에게 청렴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시장과 직원이 동등한 참여자로서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행사는 공직자라면 조직생활 과정에서 한 번쯤 마주하거나 고민할 수 있는 청렴·조직문화 관련 상황을 ‘밸런스게임’ 형식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두 가지 선택지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가까운 답을 선택한 뒤 그 이유와 경험을 자유롭게 설명했다.    다른 참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과 다른 판단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하고,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같은 상황을 두고도 직급과 세대, 담당 업무, 공직 경험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과 해석이 나왔다.    직원들은 어느 한쪽의 의견을 정답으로 규정하기보다 각자의 선택에 담긴 이유를 듣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조직문화를 바라봤다.평소 업무 과정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생각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누면서 관리자와 실무자,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인식 차이를 좁히는 계기도 마련됐다.경산시는 이 같은 소통 과정 자체가 청렴한 조직을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보고 있다.    구성원이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자유롭게 의견을 밝힐 수 있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돼야 실질적인 청렴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청렴의 범위를 금품·향응 수수 금지나 법령 준수 등 전통적인 개념에만 한정하지 않고, 갑질 예방과 상호 존중, 공정한 업무처리, 자유로운 의견 개진 등 일상적인 조직문화 전반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또한 직급과 근무 연수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부담 없이 제시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청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행사가 직원들에게 청렴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서로의 인식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구성원 간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청렴한 조직은 누군가가 정답을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오늘처럼 직급과 세대를 넘어 서로의 생각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직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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