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청송지역 청소년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책임감 있고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자는 정책을 제안해 경북도 청소년정책제안대회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청송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안동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청소년정책제안대회’ 본선에서 최우수상인 경상북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정책으로 구체화해 제안하는 참여의 장으로 마련됐다.청소년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생각과 요구를 직접 전달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청송군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제안한 정책은 ‘경북 청소년 AI 역량 인증제-인공지능을 책임감 있고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시민 양성 정책’이다.생성형 AI가 교육과 정보검색, 콘텐츠 제작 등 청소년의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올바른 정보 판별과 윤리적인 사용, 개인정보 보호 등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위원회는 청소년들이 AI를 단순히 편리한 도구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된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청소년의 연령과 이해 수준에 맞는 AI 활용교육을 제공하고,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필요한 역량을 갖춘 청소년에게 인증 기회를 부여하자는 내용도 담았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소년 디지털 시민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이번 정책은 청소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경북도 단위의 정책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AI 기술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책임성과 윤리의식, 비판적 사고를 함께 강조해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청소년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이번 수상은 청송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청소년 참여와 소통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청송군은 지난해부터 청소년과 군수가 직접 만나 지역 현안과 청소년 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왔다. 이 과정에서 나온 청소년들의 제안은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됐다.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디딤플레이’가 설치됐으며, 청소년의 신체활동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청소년 배려 탁구대 티키타카’도 조성됐다.청소년이 의견을 제안하면 행정이 이를 검토해 실제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고, 완성된 공간과 프로그램에 청소년이 다시 참여하는 ‘청소년 제안→행정 반영→청소년 참여’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청송군은 청소년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지역 간 청소년 교류활동을 확대하는 등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여 기반도 넓혀가고 있다.이번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청소년운영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아울러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일회성 제안에 머물지 않고 실제 행정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정책 검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소년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그 생각이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해 온 노력이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하나의 뜻깊은 성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정책으로 제안하며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참여기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