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청송군 현서면 주민들이 12년 동안 함께 만들고 실천해 온 건강마을의 변화와 성과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청송군보건의료원은 지난 2일 현서면 화목시장에서 지역주민과 건강위원, 건강지킴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마을조성사업 12년, 함께 만든 건강이야기’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12년간 주민과 함께 추진한 현서면 건강마을조성사업의 발자취와 성과를 공유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서면 건강마을조성사업은 2014년 시작해 2025년까지 12년 동안 진행됐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마을의 건강 문제를 직접 찾고 해결방안을 함께 실천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됐다.청송군보건의료원은 사업 기간 주민들과 건강 문제를 공유하고 마을 특성에 맞는 건강증진 활동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건강위원회와 건강지킴이 활동에 참여해 이웃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하고 생활 속 건강 실천을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12년간의 꾸준한 노력은 지역주민의 건강행태 변화로 이어졌다. 청송군이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지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현서면의 현재흡연율과 월간음주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여러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일상생활 속 신체활동을 보여주는 걷기실천율을 비롯해 체중조절 시도율,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혈압수치 인지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변화는 일회성 건강교육이나 단기간의 행사만으로 만들어진 성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이 12년 동안 꾸준히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이웃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건강을 마을 전체의 공동 과제로 인식한 결과라는 평가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12년간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건강위원과 건강지킴이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수상자들은 주민들의 건강 요구를 현장에서 파악하고 보건의료원과 주민 사이를 연결하는 한편 각종 건강 프로그램과 캠페인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해 왔다.
군은 이들의 헌신이 주민 주도형 건강공동체를 정착시킨 핵심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보건의료원은 행사장에서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건강홍보관도 운영했다.
금연과 구강건강 교육을 비롯해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건강 프로그램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끌었다.현서면과 청송읍·현동면·진보면 건강지킴이들은 먹거리 부스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특히 4개 읍·면 건강지킴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별 건강마을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청송군은 현서면 건강마을조성사업의 공식적인 12년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사업을 통해 형성된 주민 참여 기반과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도 지역별 건강지표와 주민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지역 특성과 주민 생활환경에 맞는 보건의료서비스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윤경희 청송군수는 “현서면 건강마을조성사업의 지난 12년은 행정이 이끌어 온 시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온 소중한 과정이었다”며 “그동안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 주신 건강위원과 건강지킴이, 지역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현서면 건강마을조성사업은 1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지만 청송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