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다문화 인구 270만 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다문화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대규모 종합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린다.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주최하고 엑스코(EXCO)와 대구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다문화 어울림 엑스포(Korea Multicultural Harmony Expo 2026)’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대구 엑스코 1층 서관 1·2홀과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다름을 넘어,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로 다문화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공공·문화 종합박람회로 마련됐다.여러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단순 체험행사를 넘어 다문화 정책박람회와 전시·기업 상생관, 기념 토론회, 참여형 페스티벌을 결합한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가족센터, 주한 외국공관, 다문화 관련 기관·단체,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행사 첫날인 4일 오후 2시 엑스코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성평등가족부와 대구시·경북도 관계자를 비롯해 주한 외국공관 대사, 다문화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다문화가족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개막식은 한국에서 활동하며 문화 간 소통과 공존의 중요성을 알려온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의 사회로 진행된다.식전 무대에서는 10개국의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대구글로벌국악관현악단과 달성글로벌소녀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국악 연주와 합창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개막식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세계적인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다양성과 공존’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생태계의 다양성과 공존 원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이 함께 살아가는 현대사회에 필요한 지혜를 전달한다.오후 12시45분에는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진행하는 ‘이주배경여성 초청 강연 및 토크쇼’가 열린다.    이주배경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어려움,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관한 이야기를 관람객들과 공유한다.전시장에는 모두 147개 기관·기업이 참가해 4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다문화가족 지원정책부터 교육과 취업, 정착 지원, 문화교류, 기업 상생에 이르기까지 다문화사회와 관련한 폭넓은 정보와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국 245개 가족센터를 대표하는 11개 권역 거점 홍보관도 마련된다. 각 지역의 가족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과 우수 프로그램, 지역별 특화 사례 등을 소개하며 기관 간 정보교류와 협력 확대를 도모한다.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정책관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이주민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주요 정책과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방문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관계기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카자흐스탄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주한 외국공관 관련 부스에서는 각국의 문화와 관광, 생활정보 등을 소개한다.    서로 다른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공간도 풍성하게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인공지능(AI) 포토존과 로봇 체험, K-뷰티 체험 및 이미지 컨설팅 등에 참여하며 첨단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야외광장에서는 여러 나라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트럭이 운영돼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관람객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전시장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타포린 가방을 증정하며, 행사장 내 부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은 관람객에게도 다양한 경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가 다문화가족과 이주민을 일방적인 지원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이주민과 지역주민, 행정기관과 기업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정착 지원과 일자리, 교육,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 방안을 찾는 실질적인 협력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270만 다문화 시대를 맞아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다문화가족과 이주민, 지역시민,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상생 발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한민국이 다문화사회로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포용적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선도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엑스코도 전시장 인프라 지원과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6 대한민국 다문화 어울림 엑스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세부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참가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kme2026.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