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지역 아동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 상당수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속한 해체·제거와 도 차원의 책임 있는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연규식 의원(국민의힘·포항)은 3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석면을 조속히 제거하기 위한 경북도의 즉각적인 대책과 예산 집행을 촉구했다.연 의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역아동센터의 석면조사가 의무화됐다. 경북지역에서 검사가 완료된 지역아동센터 254곳 가운데 약 25%인 65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조사를 마친 시설 4곳 중 1곳꼴로 석면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석면이 검출된 장소가 아동들이 매일 이용하는 복도와 사무실, 휴게공간, 급식실 등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연 의원은 “석면이 검출된 공간은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머무르는 생활공간”이라며 “미래세대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속한 해체와 제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공기 중으로 흩어진 미세한 석면섬유를 들이마시면 폐에 오랫동안 남아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관련 질환은 노출 이후 여러 해가 지나 나타날 수도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석면 위해성 자료석면 함유 건축자재가 온전하게 관리되는 상황보다 노후화하거나 훼손돼 섬유가 공기 중으로 날릴 때 노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전문적인 조사와 안전한 해체·제거가 중요하다.연 의원은 경북도가 예산 부족이나 행정절차를 이유로 대응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예비비 활용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부터 긴급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석면이 검출된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대해서는 늦어도 2027년 1분기까지 해체·제거 작업을 조기에 완료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시한도 제시했다.시설별 석면 검출 위치와 노후도, 훼손 가능성, 아동 이용 빈도 등을 면밀하게 살펴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험성이 높은 시설부터 신속하게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다.석면 제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 돌봄과 복지서비스의 공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과 학습 지원, 급식, 문화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공간인 만큼 공사를 이유로 운영을 단순히 중단하면 아동과 보호자에게 또 다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연 의원은 공사 기간 아동들이 안전한 장소에서 기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보호공간 확보와 대체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우선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속한 석면 철거가 어렵거나 기존 건물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힘든 시설에는 석면이 없는 공간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전·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안도 제시했다.단순히 석면 해체·제거 비용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시설 이전이나 임시공간 운영, 프로그램 지속에 필요한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연 의원은 “아이들은 우리 경북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미래세대가 석면으로 인해 건강을 잃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북도가 석면 해체·제거 예산을 하루라도 빨리 편성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