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발생한 구제역에 따른 방역대가 전면 해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추가 확산 여부에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경상북도는 지난 2일 예천군 한우농가 2곳에서 모두 32두의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 발생은 지난 7월 1일 예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취해졌던 방역조치가 지난달 26일 전면 해제되고 전국 구제역 위기경보가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된 이후 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특히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구제역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같은 예천지역에서 재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이번 구제역은 NSP 항체가 검출된 농장에서 바이러스 순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경북도는 구제역 발생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농장에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구제역 발생 개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처분할 계획이다.발생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도 실시하고 처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동거축에는 긴급 백신을 접종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발생농장을 중심으로 한 방역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반경 3㎞ 방역대 안에 있는 우제류 사육농가 181호를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이동제한을 실시한다.발생 시·군과 인접 시·군의 축산농장과 축산차량도 특별관리 대상에 포함해 집중적인 소독과 세척을 실시하는 등 바이러스가 농장과 지역 간 이동을 통해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한다.구제역 위기경보도 대폭 상향됐다.경북도는 발생지역인 예천군의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해 방역 대응 수위를 높였다.이번 재발생이 더욱 주목되는 것은 지난 7월 예천지역에서 이미 한 차례 구제역이 발생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시행됐기 때문이다.경북도는 당시 구제역이 발생하자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일시이동중지와 가축 처분, 백신접종, 농장 및 주요 도로 집중소독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를 추진했다.이후 방역대가 지난달 26일 전면 해제되고 전국 위기경보까지 ‘관심’으로 낮아졌지만 다시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발생농장뿐 아니라 인근 농장에 대한 예찰과 소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구제역은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한 가축전염병인 만큼 발생 초기 신속한 이동통제와 백신접종,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을 얼마나 철저하게 시행하느냐가 추가 확산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는 발생농장과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임상예찰을 강화하는 동시에 축산차량과 사람의 농장 출입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농가에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농가별 구제역 백신접종 여부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농장 안팎의 소독은 물론 축산차량과 외부인의 출입 관리 등 현장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방역대 해제 이후 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무엇보다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 및 인근 농장에 대한 신속한 방역조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농가에서는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7월 발생에 이어 방역대 해제 직후 다시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예천지역 축산농가의 긴장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북도가 이번 재발생의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방역망을 다시 안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