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배우 임시완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마지막 밤을 책임진다.
영화와 드라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임시완이 폐막식 단독 사회자로 나서 열흘간 이어진 ‘영화의 바다’의 대미를 장식한다.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임시완을 단독 선정했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폐막식에서는 지난해 신설된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부산 어워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열흘간 영화제를 빛낸 작품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인 만큼 임시완이 보여줄 안정적인 진행에도 관심이 쏠린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맑고 부드러운 이미지 이면에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갖춘 임시완의 배우로서의 행보를 높이 평가해 폐막식 단독 사회자로 발탁했다.임시완은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영역을 확장한 뒤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선 것은 지난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서다.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다.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변호인’(2013)은 배우 임시완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작품으로 꼽힌다.아이돌 출신 배우를 바라보던 당시의 선입견을 뛰어넘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이어 드라마 ‘미생’(2014)에서 사회초년생 ‘장그래’를 맡으면서 주연 배우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직장이라는 낯선 세계에 던져진 청년의 불안과 좌절, 성장을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하며 당시 청년 세대와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장그래’라는 이름이 사회초년생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처럼 받아들여질 정도로 작품과 캐릭터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후 임시완의 행보는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았다.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을 비롯해 드라마 ‘런 온’(2020), ‘소년시대’(2023),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선과 악, 청춘과 장르물을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이어갔다.특히 세계적인 화제작 ‘오징어게임’ 시즌2와 시즌3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영화 ‘사마귀’(2025) 등에서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정극부터 장르물까지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배우로서 쌓아온 성과는 주요 시상식 수상으로도 이어졌다.임시완은 2014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시작으로 2015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신인연기상, 2022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2023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24년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임시완이 오랜 기간 다양한 캐릭터의 본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특히 단독 사회자로 무대에 오르는 만큼 특유의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안정적인 진행이 ‘부산 어워드’ 수상자들의 영예와 감동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폐막식에서 진행되는 ‘부산 어워드’ 역시 올해 영화제의 주요 관심사다.지난해 신설된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시상식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을 발굴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영화제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무대 가운데 하나다.임시완은 수상의 순간부터 열흘간 이어진 축제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인사까지 폐막식 전반을 단독으로 이끌 예정이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진다.세계 영화인과 관객들이 부산에서 다시 만나는 가운데 스크린과 브라운관, OTT를 넘나들며 글로벌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밤을 어떻게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