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고령군이 고도(古都)로서 지역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역의 미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고령군은 지난 2일 대가야문화누리 자활교육실에서 ‘2026년 고령 고도육성 아카데미’를 개강했다.이번 아카데미는 고령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고도 육성의 의미와 필요성을 공유하고,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고령이 고도로 지정된 이후 지역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관광과 문화,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민들과 함께 살펴본다는 취지다.교육은 지난 2일 시작해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강의는 고령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비롯해 고도 육성의 방향,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사례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국내외 다양한 사례 등을 소개해 주민들이 고령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고령군은 이번 아카데미가 행정 중심의 고도 육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고도 육성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무엇보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고령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역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관광·문화 콘텐츠와 연결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도 육성 정책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고령군은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후대에 물려줘야 할 자산이자 고령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핵심 자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역사문화자원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고도 육성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의 고도 육성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할 때 지속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고령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고, 고령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수강생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고령의 역사·문화유산과 고도 육성에 관심 있는 주민 등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강의를 청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