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6·25전쟁 당시 국군의 주요 승전으로 기록된 화령장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가 경북 상주에서 열렸다. 상주시와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지난 5일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과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제18회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화령장전투에 직접 참가한 17연대 참전용사를 비롯해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보훈단체 관계자, 기관·단체장, 군 장병, 학생, 시민 등이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화령장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의례 중심의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민·관·군이 함께하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호국의 의미를 알렸다.참전세대와 미래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훈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도 됐다.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 야외광장에서는 참전용사와 보훈단체장, 주요 내빈, 육군 제50보병사단과 예하 17여단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참배가 진행됐다.기념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와 국민의례, 상주시장과 제50보병사단장 등의 기념사·축사, 참전용사 회고사, 축하공연, 군가 제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육군3사관학교 군악대가 기념 무대를 선보였으며 가수 진미령도 특별공연에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진미령은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김동석 대령의 딸로,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참석자들은 군가 ‘전우야 잘 자라’를 함께 부르며 전장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먼저 떠난 전우들을 추모하고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되새겼다.기념식과 참배를 마친 뒤에는 참전용사와 주요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 로비에서 오찬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하며 화령장전투의 기억을 공유했다.북천시민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군 통합 문화행사가 펼쳐졌다.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평소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군 장비 전시와 체험 행사도 관심을 끌었다.행사장에는 K-2 전차를 비롯한 20여종의 군 장비가 전시됐으며 차륜형 장갑차의 실제 기동을 경험할 수 있는 탑승 체험도 운영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군 장비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안보의 중요성을 체험했다.간이 성격유형검사와 치매 인식 개선 홍보, 네컷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됐다.군 체험부스 8곳에서 도장을 모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지역 학생들이 참여한 호국미술대회도 함께 열렸다. 학생들은 그림을 통해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표현하고 화령장전투 승전의 의미를 되새겼다.상주시와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이번 행사가 참전세대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미래세대가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정구환 육군 제50보병사단장은 “6·25전쟁사에서 기념비적인 전투인 상주 화령장전투의 승리를 참전용사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행사를 함께 준비한 상주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50사단 장병들도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국민을 철통같이 수호하고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 보훈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안재민 상주시장은 “상주 화령장전투는 화서면 일원에서 거둔 국군 단독 최대 승리 전투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그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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